국내 엔터주가 8월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이브와 에스엠(SM)의 2분기 호실적에 더해,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글로벌 흥행이 낙수 효과를 만들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지난주 말 기준, 하이브 주가는 4.86% 오른 29만 1,000원에 마감했고, 와이지엔터테인먼트(+4.48%), JYP엔터테인먼트(+3.37%)도 함께 상승했습니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이 하이브 686억 원, JYP 469억 원, 와이지엔터 217억 원을 순매수하며 엔터주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케데헌’ 효과와 글로벌 음원 돌풍
넷플릭스 영화 ‘케데헌’은 OST 공개 이후 전 세계 50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고, 빌보드 200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흥행은 단순히 영화 수익에 그치지 않고, K-팝 전체의 글로벌 인지도와 팬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엔터 4개사의 스포티파이 월 청취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음원 매출 성장은 물론, MD(머천다이즈)와 공연 매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적 성장의 신호로 해석됩니다.
2분기 실적 ‘어닝 서프라이즈’
하반기 전망을 밝게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주요 엔터사의 2분기 실적입니다.
- 에스엠(SM): 매출 3,029억 원(전년 대비 +19.3%), 영업이익 476억 원(+92.3%)
- 와이지엔터: 영업이익 83억 원(시장 예상치 대비 2배), 3개 분기 연속 호실적
- 하이브: 구체적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투자 심리 개선
이러한 호실적은 기관 매수세를 불러왔고, 지난달 차익 실현 매물로 조정을 받던 엔터주가 다시 반등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하반기 엔터주 전망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엔터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관세 리스크 없음
- 글로벌 무역 환경 악화 속에서도 엔터 산업은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대표 업종입니다.
- 글로벌 팬덤 확장
- ‘케데헌’ 흥행과 함께 BTS·트와이스·블랙핑크 등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이 활발합니다.
- 대형 공연 일정
- 하반기 블랙핑크 대규모 월드투어 실적이 반영되면 사상 최대 매출 가능성
- 실적 성장 기반
- 음원·MD·공연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
엔터주 투자 포인트
- 단기 관점: ‘케데헌’ 흥행 효과가 단기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 중장기 관점: 글로벌 팬덤 확대와 공연 매출 증가로 장기 성장 모멘텀 유지
- 종목 선별: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글로벌 활동이 활발한 하이브, 에스엠, 와이지엔터 중심으로 접근
특히 IBK투자증권은 하이브를 최선호주로 꼽으며 목표 주가를 37만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정리하자면, 하반기 엔터주는 ‘케데헌’과 글로벌 아티스트 활동, 대형 공연 실적 반영으로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 조정 구간이 온다 해도, 실적과 글로벌 성장성을 감안하면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엔터주에 관심이 있는분들을 위해 엔터주별 실적·밸류에이션 비교 분석을 했습니다.
하이브, SM, JYP, YG의 실적 구조, 성장성, 주가 수준 비교를 하였으니 비교표를 확인해서 성공적인 투자를 진행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