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명동을 방문한 김에 색다른 음식을 찾다가 무한 샤브샤브와 회전초밥 시스템이 결합된 곳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방문해보았습니다. 바로 명동 콕에그라는 곳으로, 무한 샤브샤브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재료들이 컨베이어 벨트에서 자동으로 돌아가며 선택할 수 있는 이색적인 시스템을 갖춘 곳입니다.
식당 위치 및 운영 정보
✔️ 서울 중구 명동2길 53 1층
✔️ 11:00 ~ 22:00
라스트오더 21:00
✔️ 02-3789-5779
식당 분위기와 인테리어
명동 콕에그는 명동역 5번 출구에서 가까운 명동 메인 거리의 골목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황색 간판 덕분에 한눈에 쉽게 찾을 수 있었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답게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국어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외국인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하니 이미 손님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샤브샤브집과는 달리 일렬로 정렬된 테이블 위로 컨베이어 벨트가 회전하며 각종 재료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샤브샤브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라니,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1인 샤브샤브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며, 남편과 함께 방문했지만 혼자 방문해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한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경험해볼 만한 곳입니다.
먹어본 메뉴 소개
명동 콕에그의 메뉴는 간단하고 명확했습니다. 나베 육수와 코코넛 육수 두 가지 중에서 선택할 수 있으며, 고기 종류도 한우 또는 소고기 중 선택 가능합니다.
가격 대비 샤브샤브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훌륭했습니다. 특히 한우를 18,000원에 무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기 때문에 한우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색깔별 집게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분홍색 집게를 이용하면 기본 재료를 무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색상의 집게는 추가 요금이 부과됩니다. 기본 재료만으로도 충분히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었고, 면 종류부터 채소, 두부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었습니다.
컨베이어 벨트 위쪽에는 물, 티슈, 죽을 위한 김과 참기름까지 배치되어 있어 마지막까지 완벽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신경 쓴 모습이 돋보였습니다.
사장님의 철저한 식재료 관리 덕분에 유기농 및 무농약 재료를 다수 사용한다고 합니다. 특히 한우는 1+ 등급을 사용하며, 물조차도 역삼투 여과 음용수를 제공하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식기는 스테인리스 재질로 제공되며, 위생적이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플라스틱이나 일반 도자기 식기보다 더 깔끔하게 관리된 느낌이었습니다.
주문한 한우 샤브샤브가 등장하고, 테이블에는 개별 나베 육수와 함께 땅콩 소스, 칠리 소스가 제공되었습니다. 회전하는 컨베이어 벨트에서 다진 마늘, 다진 고추, 간장을 이용해 직접 소스를 만들 수도 있어 개인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육수에 살짝 익혀서 한 입 베어 물었더니, 고소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최고였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건강한 한 끼가 완성되었습니다. 특히 채소를 풍부하게 먹을 수 있어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도 안성맞춤인 메뉴였습니다.
샤브샤브만으로 끝내기 아쉬워, 이번에는 마라 온면을 추가해보았습니다. 컨베이어 벨트에서 제공되는 마라 소스와 건고추를 활용해 얼큰한 마라 온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점이 이곳의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죽을 만들어 먹어보았습니다. 밥은 한 공기만 주문하면 충분한 양이 제공되었고, 샤브샤브 국물에 밥을 넣고 푹 끓인 후 계란을 풀어 넣고 김가루, 참기름을 두르면 완벽한 죽이 완성되었습니다. 참고로 날계란은 무제한 제공된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방문 소감
색다른 시스템을 도입한 명동 콕에그 회전 무한 샤브샤브는 가성비와 재미를 모두 잡은 명동의 숨은 보석 같은 맛집이었습니다. 한우 샤브샤브를 18,000원이라는 가격에 무한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으며, 신선한 식재료와 유기농 채소, 그리고 마라 온면과 죽까지 추가로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명동에서 이색적인 샤브샤브를 즐기고 싶다면 콕에그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도 또 방문하고 싶은 맛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