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은 추운 겨울철 간식으로 사랑받는 음식이지만, 국물까지 섭취할 경우 나트륨 과다 섭취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어묵 섭취 시 주의할 점과 건강하게 먹는 방법과 나트륨 섭취 주의해야하는 음식들을 알아보겠습니다.
어묵은 어떤 성분으로 만들어져 있을까
한국소비자원이 조사 대상 어묵은 사각어묵 6종과 모듬어묵 6종으로 총 12종이었습니다. 어묵 100g 기준 영양 성분은 다음과 같이 나타났습니다:
- 단백질: 814g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525%)
- 탄수화물: 1432g (410%)
- 지방: 1.75.8g (311%)
- 포화지방: 0.21.0g (17%)
특히, 단백질 함량은 상대적으로 높고 탄수화물과 지방 함량은 낮아 간식으로 적합한 영양소 구성을 보였습니다.
<단백질 함량 순위>
- 가장 높은 제품: 삼진식품의 ‘100사각어묵’ (14g)
- 가장 낮은 제품: CJ제일제당의 ‘삼호 정통어묵탕Ⅲ’ (8g)
어묵의 나트륨 섭취 주의사항
어묵의 나트륨 함량은 100g당 689983㎎으로 1일 나트륨 기준치(2000㎎)의 3449%에 해당합니다. 사각어묵 2~3장만으로도 한 끼 나트륨 적정 섭취량인 667㎎을 초과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 함량 순위>
- 가장 높은 제품: 삼진식품의 ‘100사각어묵’ (983㎎)
- 가장 낮은 제품: 사조대림의 ‘국탕종합’ (689㎎)
국물용 스프가 포함된 제품(4종)의 스프 1개당 나트륨 함량은 평균 1944㎎으로 라면스프와 유사합니다. 어묵 100g과 스프 1개 분량의 국물을 함께 섭취하면 2324㎎에서 최대 3704㎎까지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납니다. 이는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입니다.
어묵을 먹을 때 나트륨 줄이는 방법
1) 국물 섭취 줄이기
어묵탕 섭취 시 국물은 가급적 적게 먹는 것이 좋습니다.
2) 어묵 데치기
어묵을 끓는 물에 30초만 데치면 나트륨 함량이 약 200㎎ 감소합니다. 예를 들어, 863㎎이 654㎎으로 줄어듭니다.
3) 조리 시 간장·고추장 사용량 조절
가정에서 어묵을 조리할 때 장류 사용량을 줄이면 나트륨 섭취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어묵 안전성 및 개선 사항
한국소바지원 조사 대상 어묵 12종 모두 중금속 및 식품첨가물 기준을 충족해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제품에서는 표시사항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1) 알레르기 유발물질 표시 누락
삼진식품의 ‘100사각어묵’에서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고등어 유전자가 검출되었으나 표시되지 않았습니다.
2) 보관 및 섭취 주의문구 미흡
실속모듬어묵에는 개봉 후 보관 및 섭취에 대한 주의문구가 누락되었습니다.
삼진식품은 해당 표시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겨울철 대표 간식 어묵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지만, 나트륨 섭취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물을 줄이거나 어묵을 데치는 간단한 방법으로 나트륨 섭취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제품 선택 시 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여 안전하고 건강하게 어묵을 즐기세요.